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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족을 잃을 순 없습니다” – 실종자 가족들의 애끓는 절규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제22서경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과 해군이 모든 수색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거친 파도와 강한 조류 속에서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 밤낮없는 구조 작전, 실종자 찾기 위한 사투
"조명탄이 바다를 비추지만… 아직도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없어."
사고 해역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은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경은 야간에도 조명탄을 사용해 해상 수색을 이어갔고, 해군은 수중 탐색 장비를 투입해 수심 80m에 가라앉은 선체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조류가 강하고 시야가 좋지 않아 수중 수색에 어려움이 많다”며
“하지만 실종자 생존 가능성을 고려해 최대한 빠르게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잠수부 투입이 어려운 깊이로 인해 수중 드론과 무인 잠수정을 동원하여 선체 내부까지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수색 반경을 넓혀 실종자들이 조류를 따라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 "순식간에 뒤집혔다"… 생존 선원들의 충격 증언
"우리는 필사적으로 탈출했지만… 동료들은 못 나왔다."
구조된 생존 선원들은 사고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입을 모아 말했다.
“배가 심하게 흔들리더니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조타실로 가서 확인하려 했는데 이미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배가 전복돼서 바다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어요.”
이들은 사고 당시 거친 파도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이번 사고 해역은 물살이 빠르고 파고가 높은 곳으로 유명해
선체가 기울어진 후 빠른 속도로 침몰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배가 무리하게 조업을 강행한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해경은 생존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 "부디 기적이 일어나길…" 실종자 가족들의 절박한 기다림
"단 한 명이라도 살아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여수 국동항에 마련된 대기실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밤을 지새우며 간절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차가운 바다에 남겨진 가족들을 걱정하는 그들의 얼굴에는
불안과 슬픔, 그리고 실낱같은 희망이 교차하고 있었다.
한 실종자의 가족은 흐느끼며 말했다.
"아들이 배에 타고 있었어요… 제발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해경과 관계 당국은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수색 상황을 설명하며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가족들의 걱정은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침몰 원인 미스터리… "정확한 사고 원인은?"
"139톤급 어선, 왜 갑자기 바닷속으로 사라졌나?"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선박 결함, 악천후, 조업 중 과적 가능성 등 다양한 원인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가 난 해역은 예전에도 어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던 위험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문가들은 해당 구역의 해류와 기상 조건이 급변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수색과 인양 작업이 끝난 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선박 블랙박스와 생존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다.